■ 진행 : 김영수 앵커, 엄지민 앵커
■ 출연 :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허용했는데요. 한마디로 현대기아차가 새차도 팔고 중고차도 팔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. 기존 중고차 업계는 반발하고 있고요.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. 자세한 이야기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어서 오세요. 그동안 대기업이 중고차 팔 수 없었는데요. 이제 대기업이 팔 수 있도록 허용한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?
[권용주]
정확하게는 대기업이 팔 수 없었던 게 아니고 원래는 팔고 있었습니다. 2013년도까지 국내 SK라는 곳이 큰 대기업이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 중고 거래업자, 즉 중소사업자들이 대기업은 들어오지 말게 해 주세요라고 해서 적합업종 지정이 됐었고 그 이후로 SK가 분리매각을 해서 나갔고요. 그리고 6년이 지난 2019년 2월에 적합지정 업종이 해제가 된 거죠. 그 뒤에 최근에 중기부가 결정한 건 뭐냐 하면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기에는 사업 규모가 너무 크다. 동네 빵집하고는 다르다라는 개념이고요. 그사이에 중고사업자 중에 이미 대기업처럼 큰 거래를 하는 기업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. 그렇다 보니까 이미 들어가 있는 대기업 수준의 기업도 있는데 무작정 막는 것이 능사인가. 소비자를 위해서는 열어놓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해서 결론을 낸 거죠.
알겠습니다. 사실 중고차 시장이 대기업들 입장에서는 숙원사업이었잖아요. 그런데 지금 현대기아차, 쌍용차도 뛰어든다고 했고 많이들 뛰어들 것 같습니다.
[권용주]
기본적으로 자동차를 중간에서 유통하는 기업들은 다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. 우리가 보통 얘기할 때 제조사는 자동차를 한 번 팔잖아요. 그런데 그것을 개인이 차를 사서 누군가한테 되팔면 그 차는 세 번, 네 번 거래가 계속 될 수 있습니다. 그러니까 수익이 계속 발생할 수 있죠. 그러니까 렌터카 회사는 제조사로부터 많은 물량을 사와서 돌리고 그 차를 회수해서 다시 중고로 사업할 수 있잖아요. 그러니까 렌터카 회사, 금융리스회사, 그다음에 모빌리티 사업자들도 충분히 할 수 있고요. 교통사업자들... (중략)
YTN 이종훈 (leejh0920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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